요리

비파잼 만들기

잡장 2017. 6. 1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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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에 비파나무가 한그루 있는데 비파를 한가득 열어줘서 놔두면 다 썩어버릴 상황이 되었더랬죠.

일부는 껍질 벗겨서 냉동실에 들어가고 일부는 비파청과 비파술로 바뀌었지만 아직도 많이 남아있었습니다.

이걸로 뭘 할까 하다가 비파로도 잼이 되나? 해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비파로도 잼을 만들어 먹더군요.

그래서 남아있는 비파로 비파잼을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우선은 대량의 비파를 손질 해줍니다.

비파를 하나 잡고 꼭다리 부분에 손톱을 넣어 껍질을 벗겨냅니다.

잘 익은 비파라면 사진처럼 쭈욱~ 잘 벗겨집니다.

과육보다 더 많은 자리를 차지하는 씨앗들

먹지못할 씨앗은 깔끔하게 빼내줍니다.

손톱으로 빼도 되지만 티스푼을 이용하면 편하게 뺄 수 있습니다.

일반 냄비 크기의 반...보다 적은 양인데 이거 손질하는데 40분 걸렸습니다;;


중간에 설탕과 물넣는 사진을 깜빡해서 글자로 대체합니다.

설탕은 비파의 1/3정도 넣었고, 비파가 물이나오는 과일이 아니라서 처음에 물을 비파가 절반정도 잠길정도 넣고 끓였습니다.

한번 끓어오르고 나서 약한불로 줄이고 2~30분정도 졸여주면 완성됩니다.


참고로 비파를 저렇게 반만 잘라서 넣으면 나중에 먹기가 불편해지니 잘게 잘라서 조리하는게 좋습니다.

처음에 그냥 넣고 끓이다가 비파가 줄어들 생각을 안하길래 나중에 가위로 열심히 잘라줬습니다.

물기가 전혀 없을때까지 졸여버리면 나중에 냉장고에서 식힐때 딱딱한 엿처럼 되어버리니 적당히 시럽보다 약간 걸쭉한 정도에서 불에서 내려줍니다.

냉장고에 넣어서 식혀두면 적당한 질감이 됩니다.

보관할 유리용기에 담아서 냉장고에 넣어주면 비파 잼 만들기 끝!


비파가 남아돌아서 그냥 만들어본 비파잼이었는데 먹어보니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잘게 다져진 비파가 중간에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도 재밌고, 시럽같이 흘러내리는 설탕물(?)에도 비파향이 베어있어서 단거 잘 안드시는 분도 맛있게 먹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비파로 만든 푸딩이 궁금하시면 비파 푸딩 만들기를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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