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식당

제주시 갈비탕 전문점 가리본가 광양점

잡장 2017. 7. 10.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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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 자비로 사먹고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식당은 제주시 시청 근처(?)에 있는 가리본가 라는 갈비탕 전문점입니다.

가리본가에서 가리는 갈비의 옛말이라네요

시청에서 간다면 걸어서 대략 10~20분정도의 거리에 있습니다.

버스를 탄다고 해도 한 정거장 거리라서 그냥 쉬엄쉬엄 시청거리 거닐면서 걸어가는게 나을듯 합니다.

외관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앞에 주차공간이 상당히 넓어서 주차하기 편합니다.

식당에 도착했을때 찍은 사진인데 시계를 보니 6시 40분이었네요

이때만해도 손님이 몇 테이블 없어서 장사가 잘 안되나 했는데 7시 넘어가니까 비어있던 테이블이 금방 다 찼습니다.

메뉴 구성은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가격대가 저렴하진 않네요

왕가리탕 (1만원)

처음 가는 음식점에서는 그 집의 기본 메뉴를 먹어봐야죠

파로 덮여있어서 잘 안보이지만 저 밑에는 먹어도 줄어들지 않는 국물이 가득 들어있습니다.

건더기로는 왕갈비 2개에 당면, 팽이버섯 그리고 아주 작게 썰어진 인삼 조각이 들어있네요

옆에 공기밥과 크기를 비교 할 수 있는데 갈비탕이 담겨있는 뚝배기가 상당히 큽니다.

큰 뚝배기 가득 국물이 담겨있어서 갈비탕 1개 주문하고 공기밥만 하나 더 추가하면 딱 2인분 나올듯 합니다.

국물 자체는 매우 깔끔하고 담백합니다.

소고기 특유의 냄새도 안나고 기름기도 적어서 계속 떠먹게 되더군요

보통 갈비탕 전문점에 가면 고기를 푹 익혀서 뼈와 고기가 젓가락으로도 홀랑 벗겨지는 경우도 있는데 여기는 고기를 많이 익히지 않았는지 젓가락으로는 고기를 뜯어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테이블 마다 수북하게 놓여있는 집게와 가위를 들고 살점을 발라먹어야 합니다.

뼈에 붙어있는 고기를 가위로 뜯어내야해서 고기가 질긴가 싶었는데 막상 고기를 먹어보면 상당히 부드럽습니다.

갈비에 붙어있는 그.... 흰색 막 부분도 질기지 않아서 몇번 씹으면 입 안에서 사라집니다.

함께 나오는 소스는 겨자를 베이스로 레몬을 넣은 소스인듯한데 고기를 찍어먹으면 상큼해서 고기 특유의 느끼함을 싹 잡아줍니다.

비빔 냉면 (7천원)

국물에 공기밥 2그릇을 말아먹었는데도 배에 여유공간이 남아있어서 비빔냉면을 시켰습니다. (덕분에 과식했습니다.)

면발이 상당히 얇네요

양념 자체는 크게 특별한 느낌은 못받았습니다.

그냥 7천원짜리 비빔냉면의 맛 이랄까요

아니면 이미 배가 어느정도 차 있는 상태라서 제대로 맛을 느끼지 못한 것일수도 있습니다.

사진에는 안찍혀있지만 비빔냉면을 시키면 육수도 같이 나오는데 이곳 육수는 조금 색다른 맛이었습니다.

동치미 국물같은 느낌은 아니고 소고기를 베이스로 끓인 육수인데 연하고 깔끔한데다가 레몬즙도 들어있는지 상큼한 맛도 나는듯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냉면 육수만 따로 팔면 이것만 사먹을 의향이 있습니다.


다른 메뉴는 안먹어봐서 모르겠지만 갈비탕과 냉면은 깔끔하면서도 맛이 밋밋하지 않고 제대로 살아있어서 진한 맛을 안좋아하거나 소고기 특유의 냄새를 싫어하는 분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한 끼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찾아가실 분은 아래의 지도를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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