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PC 30만원대 견적내기

30만원대 PC를 찾는 분들이 은근히 있는듯 해서 실제로 어떻게 견적을 내면 되는지 예시를 만들어봤습니다.

일반적으로 PC 한대를 조립한다고 하면 CPU,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메모리, 하드디스크/SSD, ODD, 파워, 케이스 이렇게 8가지 부품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 중에서 그래픽카드, ODD는 용도에 따라 빼는 것도 가능합니다. 일반 사무용이라면 그래픽 성능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으므로 CPU 내장그래픽으로 대체할 수 있고, USB로 윈도우나 다른 OS를 설치한다면 ODD도 딱히 필요하지 않으니까요.

각 부품별로 30만원대로 견적을 맞추기 위해서는 CPU는 듀얼코어에 내장그래픽이 좋은것 / 메인보드는 아수스, 기가바이트, MSI, (ASRock) 중에 저렴한 것 / 파워는 3~400W급에서 어느정도 인지도 있는 회사(마이크로닉스, 잘만 등) 제품 중에서 저렴한 것 / 나머지 메모리와 SSD, 케이스는 예산 남는것에 따라 나머지 부품과의 호환성을 생각해서 고르면 됩니다.

메인보드에서 ASRock도 저가 제품으로 많이 팔리는 브랜드인듯합니다만 성능이나 안정성에 대해서는 아수스, 기가바이트, MSI에 비해 부족함이 있어보여서 괄호표시 했습니다.

간단하게 부품별로 호환성 맞추는 법을 알아보자면,

1. CPU를 고르면 해당 CPU를 장착할 수 있는 메인보드의 칩셋이 결정되기 때문에 CPU를 고른 후 메인보드를 고른다.

2. 메모리는 메인보드와 호환성을 맞추며 DDR뒤에 붙은 숫자와 메모리 속도가 동일한 것을 고르면 되고, 케이스는 메인보드와 파워의 크기에 맞춰서 고른다.

3. SSD는 2.5인치형 제품을 구입할 경우 웬만하면 메인보드와 호환되기 때문에 호환성 걱정없이 취향에 따라 고른다.

위의 방식대로 현시점에서 30만원대 견적을 뽑는다면

인텔 G4600(카비레이크) 105,000

ASUS H110M-K iBORA 68,000

삼성전자 DDR4 PC4-17000 34,000

잘만 ZM400-LEII 34,000

삼성전자 750 EVO(120GB) 68,000

마이크로닉스 Frontier H300화이트 26,000

이렇게 해서 335,000원이 나오겠네요.

가격은 오픈마켓 최저가를 기준으로 했습니다.

인텔 G4600의 내장그래픽이 GT730정도의 성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최신 게임을 원활히 즐기기는 힘든 스펙입니다.

잘해야 하~중하 정도의 옵션으로 돌아갈 정도겠죠. 일반적인 사무용도라면 충분한 성능을 발휘할 것 같습니다.

SSD를 HDD 1TB로 바꾸고 CPU도 인텔 G3930으로 바꾸면 20만원대도 가능하겠네요.

해당 견적은 예시를 위해 단순한 스펙으로 뽑은 견적으로 위의 견적대로 PC를 조립해서 생기는 문제에 대한 아무런 책임을 질 수 없음을 명시해둡니다.

그래도 혹시나 위의 견적대로 주문을 하실 생각이라면 컴퓨터 부품 판매 사이트에 문제 없는 구성인지 한번 더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보통 익명으로 게시판에 견적호환성 문의를 해도 금방 답변이 달립니다.

참고로 오픈마켓이 아닌 컴퓨터 부품 전문 판매몰을 이용한다면 가격을 더 줄일 수 있지만 그런 판매점은 계좌이체로만 결제가 가능한 경우가 많으며, 제대로 배송이 될지에 대한 불안감도 생긴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물론 요즘에는 계좌이체도 제대로 배송해주는 것에 대한 보험이 포함되어 있긴 합니다.

※ 본 포스팅은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용으로 봐주시기 바랍니다.